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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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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모두의 존엄을 함께 지키는, 사회복지 현장, 그리고 우리의 노력" - 권금주 교수
등록일 2021.01.15 조회수 164


권금주 대학원장 (노인복지전공 교수) 

 

 

 

"모두가 모두의 존엄을 함께 지키는, 사회복지 현장, 그리고 우리의 노력“

 

 

사회복지사라는 이름을 처음 접했던 것은 대학 진학을 고민하던 고2때였습니다. 사회사업가 당시에는 사회복지사라는 명칭은 없었고 현장에서 일하는 경우 대부분 사회사업가라고 했습니다. 사회사업가1)라고 불리던 분이 청소년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성장을 돕는 모습을 우연히 접하면서 매력을 느껴 사회복지학과로 진학했고, 사람들과 함께 하며 그들의 삶에 조력자가 되고자 현장으로 나갔습니다. 이런 생각은 저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회복지사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용자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도록 그들과 협력적으로 일하는 것을 기대하고 실천현장에 뛰어들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의 실천현장의 현실은 녹록치 않음도 경험합니다. 최근에는 사회복지현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이용자와의 대면과정에서 다양한 위험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는 현장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사회복지사가 경험한 위험들을 살펴보면 폭언과 폭행, 성희롱이나 성추행 등 직접적 폭력을 많이 언급합니다. 이외에도 이용자의 죽음이나 자살, 학대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례도 많아지고 있고,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전염과 질병에 그대로 노출되는 현장과 접하게 되는 위험도 최근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천현장은 사회복지사와 이용자가 함께 협력하며 이용자의 삶의 질을 만들어내는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회복지사가 다양한 위험 상황에 노출될 수 있는 시공간이라는 것도 주지해야 합니다. 즉, 대인관계 기반인 사회복지서비스로 현장에서의 다양한 위험상황을 발생되고 있고 이를 예방하고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사의 안전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인지하고 2015년에 사회복지사 심리지원사업을 진행한 선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서울시사회복지사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사회복지종사자의 안전과 인권보장을 위한 위기대응능력강화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은 사회복지사의 인권과 안전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사회복지사가 서로의 존엄을 지키는 문화 화산과 더불어, 조직과 지역사회 모두가 안전한 현장에서 사회복지사가 일할 수 있는 환경구축을 주요한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 2년간 수행한 사업을 보면, 첫째 인식개선사업으로 모두가 모두의 존엄을 지키는 ‘모모존’ 인식개선 켐페인 추진, 위기대응매뉴얼 제작과 배포를 진행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개인 및 조직이 사회복지현장에서 겪게 되는 위험에 대해 민감성을 가지고 예방 및 대응방안을 갖도록 보수교육을 연계하여 위기대응 교육을 실시하고, 기관에서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하도록 컨설팅을 추진하였고, 셋째 위험을 경험한 사회복지사에게 심리상담 지원 의료비 및 마음챙김Money 지원 등의 심리적 회복지원을 실시하였습니다.

 

특히 심리적 회복지원사업은 제도적 차원에서 사회복지사의 위험관리를 구축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사회복지사가 위험에 노출되어 겪는 피해와 외상후 스트레스(대리외상 포함)는 개인 차원에서 대응하고 회복하기 쉽지 않으며, 조직 차원에서 대응체계를 마련하여 지원할 때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이 많은 사회복지현장의 특성상 지원 방법과 내용에 한계가 많습니다. 따라서 제도적 차원에서 사회복지사의 위험에 대해 예방, 대응 및 지속관리 방안을 구축하여 지원할 때 안정적인 사회복지 현장의 위기대응 체계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서울시에서 ‘사회복지종사자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사회복지종사자의 안전과 인권보호에 관한 사항 및 사업의 근거 조항이 신설하여 제도적 차원의 발판을 만드는 성과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추진했던 사업들은 기초를 만드는 토대에 해당됩니다. 이제 그 기초 위에 안정된 실체를 건축하는 작업을 고민할 때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사회복지사종사자 위기대응능력강화사업’의 과제는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가 주체가 된 울림이 각 기관과 사회복지사에게로 퍼져 함께 동참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즉 조직, 개인, 지역사회(제도)가 상호순환하면서 사회복지사의 안전체계를 상호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우선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를 필두로 해서 서울시는 신설된 조례에 대한 실체적 결과를 추진하고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한 예로 ‘사회복지종사자 권익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사회복지사 안전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실천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별기관은 상호연대하면서 사회복지사가 경험하는 위험과 피해에 관한 현황을 정기적으로 파악하고 공론화하며, 사회복지사의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운용하는 것과 동시에 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의 인권을 상호존중하는 환경조성을 실천해야 합니다. 사회복지사 개인은 본인이 현장에서 일할 때 경험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고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혹 위험에 노출되었을 때는 본인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지원체계에 도움을 청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 세 개의 축이 상호 협력하고 연대한다면 사회복지사들이 이용자와의 관계에서 겪는 위기는 그 혼자만의 위기가 아니라 동료와 기관,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건너는 위기(We機)’2) 사회복지종사자의 안전과 인권보장을 위한 위기대응능력강화사업의 부제입니다. 로 만들 것이며, 사회복지사의 인권도 이용자의 인권과 더불어 동등하게 보장하는 모두가 모두의 존엄을 지키는 공간인 ‘모모존(모모Zone)’3) 사회복지사에 대한 이용자와 지역주민 대상의 인식개선 캠페인 캐치프레이지입니다. 을 확장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권금주 대학원장 (노인복지전공 교수)

 

 

 

출처 :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 칼럼

 

1) 당시에는 사회복지사라는 명칭은 없었고 현장에서 일하는 경우 대부분 사회사업가라고 했습니다.

2) 사회복지종사자의 안전과 인권보장을 위한 위기대응능력강화사업의 부제입니다.

3) 사회복지사에 대한 이용자와 지역주민 대상의 인식개선 캠페인 캐치프레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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