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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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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어야 한다 - 노인복지전공 권금주 교수
등록일 2024.05.16 조회수 860

 

 노인복지전공 권금주 교수

 

 

노인인구 1000만 시대. 5명 중 1명 이상이 노인이니 노인은 이제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세대가 됐다. 그러나 사회가 노인을 한 사람으로 존중하며 이들의 진정한 필요를 공감하며 부응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노인에 대해 언급할 때 흔히 4고를 말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빈고’, 건강상실로 고통과 질환을 겪는 ‘병고’,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소외 또는 상실로 갖게 되는 ‘고독고’, 직업 또는 사회적 역할이나 상실에 따른 ‘무위고’가 그것이다. 노년기가 되면 다른 세대에 비해 이 4가지 위기를 경험할 가능성이 큰 것은 맞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사회보장이 충분하지 않은 편이라 노년기에 경험하는 위기와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실제 그 비율은 높은 편이다.

노인빈곤만 보더라도 2021년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 1위(43.4%)를 차지했다. 따라서 노인의 삶의 힘듦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대책 마련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노인하면 떠오르는 단어와 이미지는 무엇인가? 한 연구에서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는 노인의 이미지를 형용사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힘든’이 1위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식한’ ‘나쁜’ ‘무서운’ ‘힘없는’ ‘아픈’ 순으로 사용이 두드러졌다. 2018년 국가인권위원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청년층 80%는 노인에 대해 부정적 편견을 갖고 있어 자칫 노인에 대한 편견이 차별 혐오로 표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필연적으로 노인이 되는데 노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부정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세대간의 오해와 갈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

노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부터 거둬내야
노인에 대한 편견과 혐오 표현에 잠재된 큰 문제는 특정 노인들의 문제를 노인 전체로 집단화해 노인을 ‘우리’라는 집단에 유입되지 못하게 제한함으로써, 사회 전반적으로 노인이 차별받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연령주의(Ageism)라고 한다. 연령주의는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편견을 갖거나 차별행위를 하는 것이다. 사회구조적으로 어떤 연령대를 규정해 개인의 참여와 권리를 박탈하고 억압하게 되면 연령차별(Age Discrimination)이 된다.

연령차별은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통계청은 2060년에 이르면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43.8%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2명 중에 1명은 노인이란 말이다. 노인차별의 사회는 전 국민의 반이 자신의 삶을 무위하고 무능하며 무가치하다고 인식하고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노인 개인뿐 아니라 가족 그리고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사회가 노인과 관련된 여러 이슈 중에 무엇을 먼저 기본으로 해 노인의 삶을 조명해야 하는지 답이 명확해진다.

우리 사회는 아름다움과 젊음, 독립적인 생활과 활동적인 삶을 지나치게 선호하는 편이라 노년기의 쇠퇴와 질병으로 돌봄을 받는 것을 의존적이고 무능력한 존재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은 누구나 경험할 삶의 여정이 아닐까?

다양한 삶 인정하는 게 노인복지 시작
노인이 1000만이면 1000만의 다양한 삶이 있음을 인정하고 다양한 노인의 삶을 보았으면 한다. 노인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살아온 그리고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다양한 삶을 인정하는 것이 곧 노인복지의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



내일신문 2024.05.16
[기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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