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칼럼
펀드 투자 시 체크 포인트 - 금융보험학과 서영수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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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10.18 | 조회수 | 191 | |||||||||||||||||||||
금융보험학과 서영수 교수 요즈음 투자 세상에 가장 대중적인 투자수단을 들라면 당연히 펀드일 것이다. 펀드는 불특정한 여러 사람에게서 돈을 모아 투자하는 형태인데 투자자의 입맛대로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그 중 일반인들이 꼭 알아 두어야 하는 유형을 살펴보자. 우선 적립식 펀드가 있다. 이는 은행의 정기적금처럼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는 형태로 납부 방법에 따라 정액식과 자유식으로 나뉘며, 주로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으로 구분된다. 주식형은 투자자산의 60% 이상이 주식으로 운용되며, 혼합형은 주식 비중이 50% 이상이다. 그런데 적립식 펀드가 중요한 이유는 매입 단가 평준화(Cost Averaging Effect)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매 기간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면 주가의 상승과 하락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인 매입 단가는 계속 줄어든다. 그래서 펀드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두 번째, 인덱스 펀드이다. 이는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운용되며 대표적으로 KOSPI 200등 주가지수를 추적하는 주식인덱스 펀드, 실물자산 인덱스 펀드, 채권인덱스 펀드 등이 있다. 이 펀드는 한꺼번에 여러 종류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매하기 때문에 시장가격에 바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효율적인 구성을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주로 이용한다. 또 시장수익률과 펀드수익률 간의 괴리가 발생하면 이 펀드를 재구성토록 자동 설계되어 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가장 대표적인 자산 증식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ETF(Exchanged Traded Fund)가 있는데 이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펀드로 유동성이나 환금성이 아주 우수하다. 세 번째, 헤지펀드이다. 이는 차입이나 공매도를 사용하면서 투자 대상에 제한이 없이 고수익을 추구하는 글로벌 펀드 상품으로 종종 펀드 운용자 자신이 투자하면서 정기적 환매를 허용하고, 일반 공모 펀드에 부과되는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사모로 발매된다. 이제는 펀드 투자 시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이다. 우선 가입하고자 한 펀드의 과거 수익률을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한다. 보통 펀드설립 후 총수익률, 연평균수익률, 최근 1년간 수익률, 최근 3개월간 수익률 등 다양한 과거 실적 자료가 제시된다. 이 중 고객의 기대수익률에 부합하는 연평균수익률이 가장 중요하며 측정기간이 길면 길수록 신뢰할 수 있다. 두 번째, 가입 펀드의 변동성 체크이다. 변동성이란 연평균수익률에서 벗어나는 정도를 나타내며 통계적으로 분산(표준편차)을 의미한다. 이는 과거수익률 실적에서 연평균수익률이 매년 얼마나 고르게 나왔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래 <표>에서 A펀드와 B펀드가 연평균수익률이 9%로 같다고 하지만 최근 5년 동안의 매년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A펀드와 B펀드의 연평균 9%가 나오는 과정이 다르다. A펀드는 매년 수익률의 편차가 컸지만, B펀드는 매년 고른 수익률을 보이며 연평균 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런 경우 지금 투자하여 1년 뒤에 9%의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큰 펀드는 당연히 B펀드이다. <표> 연평균수익률 비교
세 번째, 일단 가입했다면 주기적으로 투자성과를 체크해야 한다. 펀드투자 후 운용성과를 평가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으나 이 중 리스크를 고려한 샤프비율이 가장 의미가 있다. 샤프비율은 투자수익률 대비 변동성 비율을 의미하며, 이것이 높을수록 위험을 감안한 투자성과가 좋았음을 의미한다. 즉, 위험 1단위당 어느 정도의 보상을 받았는가 하는 위험 보상률로 이 지수가 크면 클수록 우수한 것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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